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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 문학세계 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

등록일
2013.06.25
조회수
4,033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 문학세계 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 기념사진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이 지난 6월 22일 개최된 제 10회 문학세계문학상에서 시 부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문학세계문학상>은 3년 이상 된 문학전문잡지로 등단한 기성작가를 공모 대상으로 하여 운문 부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는데요, 시 부문에서 신준식 이사장의 시 "악산"이 당선됐습니다.
"악산"은 심사위원으로부터 "이 땅의 명의, 심의로서 평상심 닦기의 언어의 달인 솜씨는 당선작 「악산」에서 최고의 정점이 이르렀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문학세계문학상 시 부문 대상을 수장한 신준식 이사장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 문학세계문학상 시 부문 대상을 수장한 신준식 이사장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신준식 이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어려운 시기에 겪은 마음의 아픔을 글로 풀어내어 마음 속의 잔잔함을 갖게 되었는데, 그 마음이 여러 사람들에게도 와 닿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의 고마움을 표현해나가며 진실이 살아 숨 쉬는 시를 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신이사장은 진료실에서뿐만 아니라 "시"라는 문학작품을 통해 환자를 만나고 마음을 치료하고 있는데요, 시인으로서의 풍부한 감성이 환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료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척추 명의이자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시인인 신준식 이사장의 더욱 활발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악산 

              신 준 식
             
악산을 넘었네 
돌부리에 넘어져 상처도 많았네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없는 곳에서 
마음 아파 울기도 했지

여지 것 고생하며 온 길 
길이 아니라 하네 
다시 내려가 저 길로 가라 하네 
저 길도 이미 지나온 길이건만 
그때도 그랬어 
이 길이 아니고 저 길로 가야 한다고 

그래서 다시 이 길로 왔건만 
이제 또 저 길로 가라 하네 
그래서 악산이구나
독한 사람들이 만들어 악산인 게야

길세를 내야지
저 길도 길세 
이 길도 길세
빨리 가게나 해줌세
날도 덥고 허기도 지고 몸도 아프네
 
개나리 봇짐 뒤져 보면 쌈지돈 있네
더 깊이 뒤져 보면 내 장례비도 있지
다 가져 가게나 
그리고 길이나 좀 비켜 줌세 
 
쌈짓돈 주고 나니  
웃으며 잘 가라 하네 
조심해서 내려 가라 하네 

고마우이 친구야 
자네도 힘들 거야
맘이 불편하여 잠도 잘 못 잘 거야
 
밤을 새워 악산을 넘었다  
먼동이 튼다
희뿌연 안개 사이로
저 멀리 또 하나의 산이 보인다 
지리산이로구나  
 
그래 저 산도 있었지 
넘자 
넘어 가자 
가다 고꾸라져 죽을 땐 죽더라도
넘을 것은 넘어야지
모두가 다 내 팔자인 걸
 
저 산만 넘으면  
시원한 바다가 있을 거야 
넓은 바다가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