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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한약재 ‘사과락’의 근세포 보호 및 근육 형성 기전 최초 규명

등록일
2023.12.27
조회수
1,592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연구팀이 한약재 ‘사과락’의 근세포 보호 및 근육 형성 기전을 최초로 입증했습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Muscle Research and Cell Motility (IF=3.352)’에 게재되었습니다.

 


 

‘사과락’(絲瓜絡, 학명: Luffa cylindrica Roemer)은 박과의 수세미오이 열매에서 씨앗과 껍질을 제거해 말린 한약재로 예로부터 발열, 출혈, 염증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사과락에 함유된 페놀산,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단백질 합성과 근육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근위축증 치료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실험 쥐로부터 분리한 근육조직에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고용량 처리해 근위축을 유도한 뒤 사과락 추출물을 100, 200, 400μg/mL 농도로 나눠 처리했습니다. 그 결과 사과락의 농도가 높을수록 근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사과락은 근세포의 생존율을 높여 세포 증식을 촉진했으며 덱사메타손에 의한 근세포 사멸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사과락의 농도에 비례해 ‘근관세포(Myotube)’의 크기와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근관세포’는 근육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근섬유를 형성하는 세포입니다. 먼저 덱사메타손을 처리하지 않은 세포를 대상으로한 실험에서 각 실험군 별 근관세포의 평균 형성 정도를 비교했을 때, 사과락 추출물 농도가 가장 높은 400μg/mL 처리군이 미처리 군에 비해 약 2배 이상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과락이 근육의 형성 및 성장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후 덱사메타손 처리가 이뤄진 실험에서는 사과락이 근위축 유도 단백질 '아트로진-1(Atrogin-1)'과 'MuRF1(Muscle RING-finger protein-1)' 수치를 유의하게 억제하고, 줄어든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과락 400μg/mL 처리군은 덱사메타손 처리군에 비해 근관세포를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까지 개선시켰습니다. 이는 사과락이 근위축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번 연구는 사과락의 근위축 보호 효과를 입증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과락의 효능이 향후 부작용 없는 근위축 및 근감소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