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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에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경제적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등록일
2023.12.15
조회수
305

목 통증(경항통)은 세계적으로 성인 유병률이 약 50%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입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목 통증은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질환으로 악화하거나 쉽게 만성화될 수 있어 적절하고 합리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연구팀은 만성 목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침치료와 일반물리치료의 경제성을 비교·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약침치료가 삶의 질과 보건의료체계·사회적 관점에서 일반물리치료보다 비용 효율적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MC Health Services Research (IF=2.908)’에 게재됐습니다.

 

 

 

연구팀은 6개월 이상 만성적인 목 통증을 겪고 있는 성인 남녀 환자 101명을 약침치료군과 일반물리치료군(열치료, 전기치료 등)으로 무작위로 나눠 4주간 주 2회 치료를 진행한 후, 8주 동안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질보정수명(QALY, Quality Adjusted Life Year) 지표를 활용한 비용 효율성 분석과 보건의료체계 및 사회적 관점에서의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질보정수명은 치료로 인해 개선되는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완벽한 건강상태는 1, 죽음은 0을 뜻하며 값이 높을 수록 비용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보건의료체계 관점 분석은 치료에 투자한 비용, 시간 및 각종 기회비용 등이 기준이 되며, 사회적 관점 분석에는 결근, 업무 저하 등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비용이 추가됩니다.

 

질보정수명(QALY) 산출에는 삶의 질을 측정하는 EQ-5D(The EuroQol-5 Dimension)와 SF-6D(The Short Form 6 Dimension)가 활용됐습니다. 그 결과 각 지표 모두 약침치료군이 일반물리치료군 보다 높게 측정되어 약침치료군의 QALY가 일반물리치료군보다 더 높았습니다. 또한 보건의료체계 관점 및 사회적 관점에서 약침치료군의 비용이 물리치료군에 비해 각각 26달러, 1157달러 적었습니다. 즉 QALY가 더 높고 비용이 낮은 약침치료가 일반물리치료군에 비해 비용 효율적인 치료법인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중 치료에 소요된 시간 비용 및 생산성 손실 비용은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시간 비용은 약침치료군에서 약 35달러 적었고 생산성 손실 비용에서도 약침치료군이 1130달러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약침치료가 치료 시간 대비 높은 효과를 보임을 뜻합니다. 또한 회당 17달러로 설정된 약침치료가 비급여치료임을 고려해 수가를 2배까지 높여 분석했음에도 약침치료가 사회적 관점에서 비용 효율적인 치료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논문의 제1 저자인 김두리 한의사는 “목 통증 치료에 널리 활용되는 약침치료의 경제성을 증명한 이번 연구가 추후 관련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약침치료뿐만이 아닌 다른 한의통합치료의 경제성에 대해서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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