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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골절에 대한 한방치료 효과 확인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등록일
2023.12.15
조회수
1,652

골절 치료는 골절이 발생한 양상에 따라 외과적 수술 또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개방성 골절, 분쇄 골절, 복합 골절 등의 경우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지만, 단순골절 형태의 ‘외상성 골절’은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또한 한의통합치료(침, 약침, 한약 처방 등)는 골절 수술 후 유합 및 재활 과정에서 효과적인 보존적 치료법 중 하나로 많은 환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연구팀이 외상성 골절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한의통합치료가 외상성 골절 환자의 통증과 기능장애,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고 치료 효과도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 (IF=1.552)’에 게재됐습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강남·대전·부천·분당·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서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외상성 골절 입원 환자 중 665명의 치료 경과를 분석했습니다. 치료 유효성을 측정하는 주요 평가지표로는 골절로 인한 입·퇴원 당시의 NRS(통증숫자평가척도)가 활용됐습니다. 이후 추적 관찰 설문조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 이후 호전 정도와 퇴원 후 추가 치료 여부 등을 파악하였고, 퇴원 후 211일에서 1582일 사이에 진행된 설문에 총 339명의 환자가 조사에 응했습니다.

 


 

한방통합치료 후 환자 통증(NRS) ‘중증(6.0)’에서 ‘거의 없음(1.6)’으로 73% 감소

환자들은 침·약침치료, 전침(電鍼)치료, 세부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 등의 한의통합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평균 NRS 값은 입원 시 중증 수준의 6.01이었지만 퇴원 시 중등도 이하인 3.95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퇴원 후 진행된 추적 관찰 설문에서는 통증이 거의 없는 1.6으로 첫 측정보다 73%나 감소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기능 장애를 평가하는 ODI(기능장애지수)도 입원 시 54.43에서 퇴원 시 39.35로 줄어들었으며, 추적 관찰 설문에서는 15.17을 기록해 입원 당시에 비해 기능장애가 72%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NRS와 ODI 모두 숫자가 높을수록 통증 및 장애 정도가 심함을 뜻합니다.

 

환자만족도 조사(PGIC) 결과 약 91%가 ‘증상 호전’ 답해

또한 연구팀은 추적 관찰 설문을 통해 입원 전 12.43%였던 골절 수술 권유 비율이 퇴원 후 3.51%로 약 3.5배 줄어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3개월 내에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286명(84.37%)으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호전 정도를 측정하는 PGIC(환자만족도조사)에서도 90.56%의 환자가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대부분의 환자가 추가적 치료 없이 만족스러운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외상성 골절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지속성에 관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있습니다. 향후 골절 환자에 있어 한의치료가 또 하나의 치료 대안으로 자리 잡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