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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6배 빠르게 호전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등록일
2023.08.23
조회수
1,941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연구팀과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팀이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통증, 기능, 삶의 질, 만족도 측면에서 장·단기적 개선 효과가 크다는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 (IF=2.7)’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 약침이란?
요통 치료에 많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한의 치료법. 침과 한약이 결합된 형태로 경혈점에 한약 추출물을 직접 투여함으로써 물리적인 자극과 화학적인 약리효과로 치료의 효능을 극대화한다.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요통 환자에게 약침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연구팀은 2021년 4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강남, 대전, 부천, 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중증 만성 요통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50명은 약침치료군으로, 나머지 50명은 물리치료군으로 각각 무작위 배정되어 매주 2회씩 5주 간 치료를 실시했습니다. 약침치료군은 환자의 증상과 검사 소견, 호전도에 따라 신바로, 황련해독, 천수근, 자하거 등의 약침이 사용되었으며 물리치료군은 간섭파치료, 심층열치료, 표층열치료 등이 시행됐습니다.

 

■ 약침치료군, 물리치료보다 통증·기능·삶의 질·만족도 측면에서 장·단기적 개선 효과

이어 연구팀은 각 치료군의 장·단기적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치료 후 6주차, 13주차, 25주차에 걸쳐 추적관찰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치료 후 6주차에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에 비해 요통과 하지방사통의 각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고 25주까지 호전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주차에 약침치료군의 ‘요통 통증숫자평가척도(NRS)’가 중증에 해당하는 평균 6.42에서 경증인 2.80으로 3.6 이상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물리치료군은 6.30에서 4.34로 변화폭이 2 미만에 그쳤습니다. ‘요통 시각통증척도(VAS)’도 마찬가지로 약침치료군은 67.3점에서 28.0으로 감소폭이 39.3에 달했지만, 물리치료군의 감소폭은 20.8로 약침보다 낮은 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외 지표인 허리 ‘기능장애지수(ODI)’, ‘치료만족도 조사(PGIC)’ 등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약침치료군(푸른색)과 물리치료군(붉은색)의 요통 및 하지방사통 NRS·VAS 비교 그래프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뿐만 아니라 치료 후 삶의 질 개선 정도를 측정하는 ‘SF-12의 신체 건강 부분(PCS)’ 지표의 장기적 변화량에서도 약침치료군은 치료 전 41.78이었지만 25주 차에 47.44를 기록했다. 반면 물리치료군은 치료 전 41.02에서 치료 후 25주차에 45.92를 기록하며 약침치료군보다 낮은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 만성요통 환자, 통증 50% 감소까지 약침치료로 28일 소요…물리치료(171일)보다 6배 빠른 호전

또한 연구 종료 후 요통이 최소 50% 이상 감소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5주간 각 지표의 누적값을 분석한 결과,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보다 더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통 통증숫자평가척도(NRS)가 절반 이상 감소한 시점의 중앙값이 물리치료군은 치료 후 171일 되는 시점이었지만 약침치료군은 28일 차로 관찰돼 치료 효과가 크게 앞섰습니다.

 

‘Journal of Pain Research (IF=2.7)’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A Pragmatic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n the Effectiveness
and Safety of Pharmacopuncture for Chronic Lower Back Pain」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이번 연구는 만성 요통에 대한 약침치료와 타 치료법 간의 효과를 비교한 실용적 연구논문으로 앞으로 한의학 임상 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약침치료와 관련된 임상적·정책적인 결정에 도움이 되는 뜻깊은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