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 × 국가보훈처] 독립운동가 콘텐츠 공모전 '히든히어로, 숨은 독립 영웅들을 기억하다' 수상작 - 특별상

[제작 의도]

흔히 투쟁이란 단어에는 죽음이 연상됩니다. 하지만 신광렬 선생의 투쟁은 살리는 투쟁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때의 인상을 바탕으로 신광렬 선생의 회복을 향한 투쟁에 집중해 영상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은 ‘한의학의 탄압과 회복의 역사’를 주제로, 신광렬 의사의 가상 전시회에 관객을 초청합니다. 한의학은 일제강점기에 탄압받던 민족문화를 상징하며, 전시가 의학의 역사만을 담는 것이 아닌 일제강점기 탄압받은 우리 민족정신 혹은 우리 민족 그 자체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회복의 역사에서는 신광렬 의사의 한의학과 긍휼지심 정신을 아들인 신준식 박사가 이어받으면서, 국권피탈과 전란의 역사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이어진 한의학이 우리의 민족정신을 상징하기에 자연스레 자긍심과 독립운동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느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영상이 신광렬 의사의 삶에만 집중하기보다 한의학의 역사를 함께 담고자 한 이유가 있습니다. 신광렬 의사는 자신을 위한 삶보다는 민족을 위한 삶을 택하셨습니다. 따라서 영상도 개인의 역사를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민족 · 국가의 역사로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한의학을 잘 모르더라도 신광렬 의사가 한의학을 지키고자 했던 마음을 우리 민족이 우리 정신을 지키기 위해 왔던 마음으로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