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내비게이션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나눔의 가치를 아는 자생의 마음이 모였습니다.

재단소식자료실한방의학백과

자료실

잘 때 만세 자세로 잔다면 ‘이 질환’ 조심하세요

등록일
2021.12.02
조회수
64,744

타이틀 이미지 : 척추관절 처방전 – 잘 때 만세 자세로 잔다면 ‘이 질환’ 조심하세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간혹 만세 자세를 해야지만 잠이 잘 온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만세 자세가 습관이 되어 잠이 들 때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두 팔이 머리 위로 올라가기도 하는데요.


만세하고 자는 모습은 아기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의 경우, 만세 자세를 하면 횡격막이 올라가 숨 쉬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만세 자세를 하고 자는 게 더 편하다면, 이는 근골격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참고 이미지 : 만세가 편하다면? 의심 질환 셋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사실 만세 자세를 하고 자는 건 ‘불편’해야 정상입니다. 팔을 들어 올리면 어깨가 함께 들리면서 목과 어깨 사이 근육이 짧아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만세 자세가 편하다면 근골격계에 불균형이 왔다는 뜻인데요.


먼저 1. 흉추 후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흉추 후만이란 등이 뒤쪽으로 과하게 굽은 상태를 말하는데요. 평소 엎드려서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상체가 굽은 경우 흉추 후만이 생기기 쉽습니다. 흉추 후만이 있을 때 만세를 하면 일시적으로 등이 펴지면서 ‘시원하다’고 느끼는데, 이 때문에 잘 때도 자연스럽게 만세를 하게 되는 것이죠.


만세 자세가 편한 두 번째 이유로는 2.어깨 근육 뭉침이 있습니다. 장시간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PC 사용이 길어지면 목과 어깨 쪽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는데요. 만세 자세는 이러한 근육 긴장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 ‘몸이 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 흉곽출구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흉곽출구증후군이란 목과 가슴 쪽 근육이 짧아져 쇄골 아래의 혈관과 신경이 눌리면서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거북목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무거운 가방을 오래 들어 어깨와 목에 과부하가 왔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흉곽출구증후군은 팔을 위로 들어 올렸을 때 일시적으로 증상이 감소하는데요.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리는 게 편하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이미지 : 만세 편하다고 계속 유지했다간? 건강 빨간불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만세하고 자는 것이 편하다고 해서 이를 유지하면,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여러 건강 부작용이 따라올 수 있어요.


먼저 팔을 올리는 자세는 자는 동안 목, 어깨, 등, 허리에 부담이 되고 계속해서 긴장 상태에 놓이게 하여 전신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긴장된 근육이 혈관과 신경 등을 압박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신경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 평소 근골격계 질환을 갖고 있다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세 자세를 하면 기도가 일시적으로 좁아져 코골이가 더 심해지거나,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위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 이미지 :  자생처방전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수면은 종일 고생했던 근육과 골격들이 제자리를 찾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올바른 수면 자세를 취해야, 근육과 골격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데요.


바람직한 수면 자세는 얼굴이 천장으로 향하도록 누워 척추가 자연스러운 S자형 곡선을 유지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이 자세가 근육에 긴장이 되지 않는 가장 편안한 자세죠.


하지만 이미 몸의 균형이 무너져 있는 분들의 경우, 바르게 누워 자는 것이 오히려 힘들고 불편할 수 있는데요. 그럴 땐 쿠션이나 수건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몸의 긴장을 낮추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바로 누울 때 : 무릎 사이에 수건 말아 넣기
바로 누운 자세에서 허리가 들뜨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 아래 수건을 말아 받쳐주세요.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이 자세를 취하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 통증을 줄일 수 있어요.


2. 옆으로 누울 때 : 다리 사이에 쿠션 넣기
옆으로 누웠을 때 위쪽의 다리가 어깨 높이와 비슷해야 척추 만곡이 자연스러워 집니다. 옆으로 누울 땐 다리 사이에 쿠션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천안자생한방병원 문자영 병원장